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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조선일보] "와! 백령도에 영화관이 생기다니요"
작성자 건강한꿈
작성일2013-02-2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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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와! 백령도에 영화관이 생기다니요"[조선일보] 2011.11.03 
 50번째 디지털 문화관 장병·주민, 들뜬 하루 보내

"백령도에서 이렇게 영화관에 앉아 '트랜스포머3'를 보게 될 줄은 몰랐어요. 다음 주에는 섬 아이들이 난리가 나겠어요. 만화영화 '마당을 나온 암탉'을 상영한다네요."(해병대 6여단 김진성 일병)
 
2일 서해 끝 백령도에서 영화를 비롯한 여러 영상물을 상영할 수 있는 '디지털 문화관'이 문을 열었다. 백령도 첫 영화관이다. 장병 3000여명은 물론 주민 5000여명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개방된다.
 
디지털 문화관은 문화 기업 부민이 2008년 봄부터 육군을 중심으로 설치하기 시작했다. 이어 지난 5월부터는 육·해·공군 모두를 대상으로 확대되고 있다. 그동안 총 49곳에 설치했고, 이날 백령도 해병대가 디지털 문화관을 갖게 된 50번째 부대가 된다.
 
백령도 해병대 6여단 흑룡관에 만들어진 디지털 문화관은 가로 12m, 세로 7m의 대형 스크린에 일반 멀티플렉스에서 사용하는 5.1 채널 음향 시스템까지 갖췄다. 첫 상영작으로 정한 '트랜스포머3'는 500여 객석을 병사와 주민이 가득 채웠다.

  2일 문화 나눔 차원에서 전국 50번째로 문을 연 백령도 해병대의 디지털 문화관에서 병사들이 영화를 즐기고 있다. /해병대6여단 제공지난해 6월 입대한 김성원(20) 상병은 "휴가 때 굳이 영화관부터 찾아가지 않아도 될 것 같다"며 "내무반에서 TV로 영화를 보기도 하지만, 영화는 역시 대형 화면이 있어야 제맛"이라며 웃었다.
 
주민들도 새로 생긴 '해병대 영화관'에 아이들 손을 잡고 모였다. 팝콘과 콜라는 없지만 화질과 음향은 대도시 영화관과 별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.
 
지난 3월 경리 참모인 남편을 따라 백령도에 들어와 사는 이미진(34)씨도 열 살 아들과 여섯 살 딸을 데리고 영화를 보러 왔다. 이씨는 "육지에서 트랜스포머 2편까지 봤는데 백령도에 들어오면서 3편은 보지 못했다"고 했다. 그는 "요새 한창 화제인 영화 '도가니'도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"고 했다. 백령도초등학교 3학년 김태경군은 "집에선 TV로만 봐서 재미없었는데 화면이 크니까 정말 멋있다"면서 "다음 주에도, 그다음 주에도 계속 영화 보러 오고 싶다"고 했다.
 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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